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こもれび
타임과 펜넬은 세계 곳곳에서 소화 작용을 돕는 허브로 널리 쓰여왔습니다. 첫 인상은 '인도 커리'의 향기랄까요.. 조금은 생소한 외국 요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향이어서 낯설기도 하지만, 여기에다 민트, 카모마일, 레몬그라스 같은 익숙하고도 편안한 허브들을 두루 섞어 맛은 둥글둥글 부드럽고 순한 편이에요. 속이 더부룩하고 어딘가 불편할 때, 혹은 마음이 들쑥날쑥 싱숭생숭할 때, 따스하게 우려 드시면 허브들의 다정한 다독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라는 긴 이름이 독특하지요? 우리 말로 적으면 이렇게 길지만, 일본어로는 '코모레비'라는 한 단어의 뜻이랍니다. 원래부터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또 저희 동네 최고의 맛집 '코모레비'를 떠올리면서 빌려온 이름입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그렇듯, 따사롭고 포근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주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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