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호랑이 허브2026. 5. 19. 23:07

 

안녕하세요. '곰과 호랑이 허브'를 운영하는 강수희입니다. 제 직업은 '허벌리스트', 직역하면 '약초꾼' 인데요 :-) 허브를 키우고, 허브에 대해 가르치고, 허브를 이용해서 두루 쓸모 있는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허브'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간단하게는 '약이나 향료로 사용하는 식물'로 정의할 수 있을텐데요. 오랫동안 허브를 가까이에서 다뤄온 제 의견을 덧붙여 다시 정리하면, 허브는 '향기와 약효,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고마운 친구'여서, 친하게 지낼수록 더욱 더 많은 이로움들을 누리게 되지요.

 

'곰과 호랑이 허브'는 단군신화 속 쑥과 마늘을 먹던 곰과 호랑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쑥과 마늘도 ‘허브’라는 것, 알고보면 생활 속 어디에나 허브들이 있어서 두루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이 이름을 지었습니다. 놀랍게도 전설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곰은 허브를 아주 잘 써서, 겨울잠에서 깨면 기생충을 없애는 풀을 찾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미 지역의 원주민들은 곰으로부터 허브를 쓰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지요.

 

이렇듯 전 세계 모든 문화권에 걸쳐, 자연으로부터 비롯되어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통의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현대화의 흐름 속에서 많은 부분이 잊혀지기도 했지만, 자연에 깃드는 동시에 자연과 가까이 연결되는, 허브에 담겨 있는 소중한 지혜를 더욱 눈여겨보고, 잘 배우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브를 다루며 제가 직접 경험한,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허브의 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더 널리 퍼뜨리며 함께 누리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곰과 호랑이 허브'의 일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곰과 호랑이 허브'가 지나온 길]

 

2013년 겨울, 다큐 '자연농' 작업 중 머물렀던 영국 에든버러에는, 허브와 향신료를 g단위로 덜어서 파는 생협이 있었어요. 호기심에 사온 허브들을 섞어 새 조합을 만들어내는 게 즐거워서, 날마다 새 허브 블렌딩을 만들어보곤 했습니다. 그때까지 맛봐온 허브티들은 대개 맹맹한 풀맛이라고 여겼는데요, 신선한 허브로 잘 우려내면 퍽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처 알게 되었지요. 재미삼아 '꿈과 모험의 찻집'이라 이름 붙였던, 저 혼자만의 방구석 허브티 블렌딩이 소소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한번 그렇게 관심을 두기 시작하니, 가는 곳곳마다 계속해서 허브와의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2014년 캘리포니아의 허브 전문점에서 구입한 책으로 독학을 시작했고, 이듬해 텃밭+예술 프로젝트에서 직접 허브를 키워 활용했고, 혼자 가늘게 이어가던 공부가 막막해지던 2017년 가을에는 좋은 기회를 얻어 '허브 DIY 강사 심화과정' 수업을 들으며 1급 허벌리스트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차차 발자국들이 더해지면서, 풀숲에 오솔길이 생겨나듯 '곰과 호랑이 허브'가 탄생했습니다.

 

2017년 말부터는 오사카 외곽 '기타카가야'에서  'The Branch' 공간을 운영했습니다. 생태+예술을 중심축으로 삼아, 자연의 리듬 24절기에 맞추어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저는 '동네 허브 산책', '허브티 블렌딩 워크샵', '허브 에센셜오일 워크샵'을 열었습니다. 고마운 인연들 덕분에 '아시아 북 마켓'이라는 큰 행사에 초대받아 시내 대형백화점에서 허브티 블렌딩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했지요.

2020년 한국으로 돌아왔고, 2021년부터는 대전을 기반으로 생태예술 창작그룹 '시티애즈네이처' 로 활동했습니다. 매달 성심당문화원에서 허브와 빵 페어링을 위한 허브티 블렌딩 수업을 진행했으며, 대전광역시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에 '허브이야기'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공동운영했던 작업실 겸 가게 '안녕코너샵' (2023년) 이후, '이끼와 돌' (2024년~) 작업실에서 소규모 티블렌딩, 아로마테라피 수업을 열었습니다. ('이끼와 돌' 공간 소개) 2025년 11월에는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잡초 약방'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곰과 호랑이 허브'의 현재]

 

오래도록 정착할 장소를 바라왔고 통영 외곽 작은 바닷가 마을의 1942년에 지어진 낡은 한옥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2025년 봄부터 직접 집을 고치면서, 틈틈이 허브를 가꾸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허브 관련 강의나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 달에 한 번씩, 계절에 알맞게 블렌딩한 허브티와 허브편지를 띄워보내는 '계절의 허브티 꾸러미 정기구독'을 운영하고 있고요. 작업실 겸 가게가 될 통영 '이끼와 돌'은 2027년 오픈 예정입니다. 

 

 

['곰과 호랑이 허브'가 하는 일]

 

- 허브티 맞춤 제작 
- 허브수업 (허브의 기초 / 나만의 허브티 만들기 / 아로마테라피의 기초)
- 계절의 허브티+향기오일 _ '허브 꾸러미' 정기 구독 운영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tn_m2As1PJ2ns_xU234OFXqro05n6ahFEAc_V3LaHhc6geg/viewform?usp=header

 

곰과 호랑이 허브 - '허브 꾸러미' 안내 :-)

안녕하세요. 허브의 이로움을 즐거이 누릴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퍼뜨리는 '곰과 호랑이 허브' 입니다. 새로운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시기에 알맞게 블렌딩한 '계절의 허브티' 그리고 '허브편

docs.google.com

 

 

* 2017년 가을 '허브 DIY 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허브협회 허벌리스트 1급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 '곰과 호랑이 허브'에 궁금한 점이 있거나, 무언가 저와 함께 벌이고픈 일이 있다면, 아래로 연락주세요. 

vertciel@naver.com / 문자&카톡 010-4462-3688

 

 

Posted by 솔밧